롯데와 SK는 18일 이번 시리즈 승부의 분수령인 3차전 선발로 기교파 라이언 사도스키와 SK의 우완 정통파 송은범을 내세웠다.
2차전 선발 송승준의 호투로 포스트시즌 12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는 제구력이 좋은 사도스키가 최소한 5이닝을 책임져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사도스키가 조기에 무너진다면, 롯데는 SK 막강불펜과 힘겨운 허리 싸움을 벌여야한다.
직구처럼 오다 타자 앞에서 짧게 꺾이는 싱킹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이 주 무기인 사도스키는 올 시즌 11승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팀 내 다승 3위다. 땅볼과 뜬공 처리비율이 1.63으로 리그 투수 중 1위다. 주로 맞춰 잡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도 5.08을 기록했다.
SK 송은범은 지난 9일 KIA와 준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송은범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 2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으며, 선발 역할은 100% 해냈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1차전 패배로 사기가 꺾였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K는 이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은범은 시즌 초 선발로 뛰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중반부터 구원으로 돌아섰다. 올 시즌 8승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이다.
17일 열린 2차전에 선발예정이었으나, 감기 증세로 브라이언 고든과 순서를 맞바꿨다.
송은범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7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09로 썩 좋지 않지만, 큰 경기에 강한 자신감과 묵직한 직구가 장점이다.
2011롯데카드 플레이오프 3차전은 19일 오후 6시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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