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는 20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업계 생존권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협회는 “업계가 정부의 과도한 경쟁정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업소가 전체의 70%에 이르는 등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고유가의 책임을 주유소업계에 떠넘기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협회는 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할 방안으로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업계는 기름값에 적용되는 1.5%의 카드수수료율을 인하할 것을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유 결제는 대부분 카드결제로 이뤄진다”며 “여기에 고유가로 기름값이 오르면 수수료도 올라, 마진이 5%도 안되는 주유소는 상당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카드수수료 부담이 결국엔 기름값에 적용돼 소비자의 부담으로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업계는 그간 지속 요구해왔던 유사석유 처벌 강화와 자가폴 주유소에 편중된 정부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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