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일본 니가다간 직항로 도면.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그동안 심야시간에만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던 강릉-니가다간 동해 항로가 주간시간대에도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일부터 주간시간대 중 군 훈련이 없는 때에 항공기가 강릉-니가다간 동해 항로를 운항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77년 최초 임시비행로로 설정된 동해 직항로는 2007년 국제민간항공기구로부터 정식항공로(L512)로 승인받았으나, 일본측 군 훈련 등을 이유로 심야에만 운영됐다.
이에 국토부는 민항기 우회비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일 항공당국간 협의 끝에 운영시간을 확대하기로 합의, 지난 9월 15일 한·일 관제소간 실무 양해각서를 최종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로 미국 서부·하와이·일본 북부 등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기존보다 약 7분(약 90Km)의 비행거리 단축이 가능해 연간 약 21억원 이상의 연료비와 9300톤의 Co2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등 인접한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민간항공기가 보다 경제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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