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루비니 교수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중국 경제의 연착륙은 미션 임파서블(가능하지 못한 임무)”이라면서 지난 6월 주장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아마도 2013년 또는 2014년 경에 중국이 경착륙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나의 판단”이라며 “중국이 높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수년간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이 경착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성장률을 8%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경착륙 가능성을 막아내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비니는 지난 6월에도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심화하고 고정자산 투자의 개선이 제약을 받으면서 과도한 부실채권과 과잉설비로 2013년 이후 경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루비니 교수의 주장은 중국의 공식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지만, 18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2년래 최저치인 9.1%를 기록하며 신빙성을 얻고 있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 9.7%, 2분기 9.5%에서 3분기 9.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전년의 10.4%에서 9.5%로 떨어지고 내년은 9.0%로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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