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3분기 실적 전년대비 74%↑…3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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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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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씨티그룹이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74%나 늘었다. 이는 대출 손실이 줄고 채권가치와 신용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8일 월스트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74%나 오른 37억7000달러를 기록했다. 주식도 1.7% 떨어진 27.93달러에 거래됐다.

씨티그룹은 보유한 채권 가치가 19억달러 증가한데다 대출 손실 충당금이 14억달러로 줄어들면서 37억달러 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를 기점으로 전세계의 씨티그룹 계열사를 통해 여신금융이 크게 늘었던 점도 한몫했다. 씨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거스패치는 “향후 몇년동안 신흥국가를 통해 성장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 거스패치 CFO는 “현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내년에 주주들에게 자본이득을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내년에는 자사주를 취득하거나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늘리겠다”고 자신했다.

씨티그룹은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은행으로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긴급구제자금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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