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만 40세 이상, 근속 15년 이상된 직원들 가운데 퇴직을 희망하면 심사를 거쳐 좋은 조건에 회사를 그만둘 기회를 주는 희망퇴직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제를 시행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며 회사를 나가는 사람에게는 퇴직금 이외에 정년 잔여 기간에 따라 최대 24개월의 가급금과 퇴직 후 최장 2년 동안 자녀 학자금이 지원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아니고 말 그대로 희망자에 한해 더 좋은 조건에 퇴직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희망자가 없으면 퇴직자가 한 명도 안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이 이뤄진 올해 희망퇴직제를 실시함으로써 인력 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운항승무원과 해외근무자, 해외현지 직원 등은 이번 희망퇴직제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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