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음식물 쓰레기를 먹은 ‘지렁이’가 중간고사로 피로에 찌든 학생들에게 간식을 준다.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광자)는 18일 중간고사 기간 중에 학생누리관 앞 잔디밭에서 학생들에게 ‘음식 폐기물 자원화 순환시스템’의 방법으로 발생한 비용으로 간식을 제공했다.
대학 사무처 시설관리팀과 에코캠퍼스 추진사업단(단장 이은희)이 공동으로 교내 음식점 4곳에서 4개월 동안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와 낙엽 등을 지렁이의 먹이 원으로 소화·흡수시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감량하고 이로 감량된 비용만큼을 해당 음식점의 간식과 이용쿠폰으로 전환, 학생들에게 제공된 것이다. 사실상 지렁이가 소화한 음식물 쓰레기가 ‘간식’으로 학생들에게 돌아온 셈이다.
이번 간식 제공 행사는 환경공단 선정 저탄소 그린캠퍼스 사업의 일환이다.
또 간식을 제공하면서 ‘교내 잔반 줄이기 실천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이지연 대외협력홍보팀장은 “앞으로도 음식물 쓰레기 감소 비용만큼 학생들에게 편익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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