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사업 처음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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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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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애초 예산 100억 요구, 국과위 40억 편성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대응 기술개발을 위해 계획한‘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사업이 내년 시작하기도 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부터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사업 예산으로 100억원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에 요구했다. 하지만 국과위는 농식품부가 요구한 예산에서 60억원을 삭감한 40억원만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사업 예산으로 편성했다.

국과위의 한 관계자는 “신규사업의 경우 예산을 요구액 만큼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검토 결과 이 사업에서 시급한 것부터 지원하기로 해 40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사업은 내년도에는 신속 진단 기술 개발만 추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사업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의원들을 설득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 사업은 ▲가축질병 예방·진단 ▲검역·방역 기술 ▲사후관리 ▲동물 의약품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가축질병 예방·진단은 가축질병의 진단을 신속히 하고 사육하는 과정에서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예방약 개발은 동물 의약품 개발에서 담당한다.

국과위에 따르면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7.3% 증가한 15조9725억원이 편성됐다..

이중 농식품부 예산은 2906억6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7억4100만원이 늘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겨울철 재발 가능성이 있는 AI와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다.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은 국경검역반, AI대책반, 구제역대책반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또한 농식품부는 모든 지자체에도 지난 6일부터 기관별 상황실을 설치 운영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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