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2단계 강등...유로존 다시 신용강등 후폭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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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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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2단계나 하향 조정,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신용등급 강등 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전일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한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돼 재정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경제위기를 해결할 만한 신뢰할 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18일 밝혔다.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스탠더드앤푸어스(AA -> AA-)와 피치(AA+ -> AA-)에 이어 세번째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금융 및 기업 부분의 높은 부채 비율로 국가의 자금 조달 능력도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진단, 무디스는 앞으로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무디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심화할 경우 추가 등급 하락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탈리아의 대형은행 BNPS, UBI방카 등 2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전격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유로존의 금융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성장 전망도 불투명해 이탈리아 은행들의 향후 실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국채 이자율 상승, 대출 조건 강화, 단기 및 중기 경제활동 약화 등으로 인해 이탈리아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당한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어려운 운영 조건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쉽사리 호전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앞서 S&P는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인테사 상파올로를 비롯한 이탈리아 대형 은행 7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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