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2005~2008년 국내 50세 이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5년 1만6000여건이던 고관절 골절 발생 건수는 2008년 2만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2005년 전체 환자 가운데 여성은 71%로 남성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08년 역시 여성이 70% 이상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고관절 골절 이후 1년 이내 누적사망률은 남성이 21.2%로 여성 17.8%을 앞질렀다.
2007년의 경우 여성 16.2%, 남성 21.8%였다.
같은 해 2년 이내 누적 사망률 또한 여성 24.1%, 남성 31%로 여성보다 약 1.3배 더 높았다.
하 교수는 “여성보다는 남성 노인이 평소 심혈관·폐질환 등을 앓아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흔해 남성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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