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제품서 이물 검출…식약청 늑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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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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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한국암웨이가 어린이용으로 출시한 ‘뉴트리키즈 오메가 젤리’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으나 당국이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9월 20일에 암웨이의 뉴트리키즈 오메가 젤리에서 머리카락 모양의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는 접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은 이달 14일에야 홈페이지에 공지됐다. 방송 보도가 나온 다음날이다.

식약청은 첫 접수 후 20일이 지난 이달 10일 동일 제품에서 유사 이물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또 접수되고 나서야 제조 단계의 혼입으로 판단, 업체에 자진 회수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달 14일에 한국암웨이의 ‘이물 혼입 원인 자체 보고서’를 확인하고 제조단계 혼입으로 최종 확정했다”며 “제조 단계에서 전분 가루의 선별을 위한 스테인레스 재질의 그물망 일부가 파손돼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식품 안전을 생각하는 식품 당국이라면 언론에 보도된 다음 날에야 부랴부랴 공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아이가 먹는 식품은 하루 빨리 공표하고 회수하는 것이 옳다”며 “소비·유통 단계가 아니라 제조 단계부터 조사했더라면 빠른 조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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