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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사, 2차 교섭에서도 합의점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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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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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파업 11일째를 맞은 삼화고속 노사가 지난 20일 2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3일 삼화고속 노조에 따르면, 교섭에는 지회측 황일남 버스인천지부장, 나대진지회장 등 7명, 회사측 정종민 상무이사 등 6명이 참가해 인천터미널에서 2차 교섭에 들어갔다.

교섭은 ▲임금 인상 ▲파업 기간 노조원 생계비 지급 ▲통상임금 및 휴일가산수당 지급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한달 근무 일수를 현재보다 2일 줄이되, 임금은 현 수준으로 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수정 임금안을 제시했다.

삼화고속 광역 노선 근로자의 현재 근무일수는 한달에 15일, 고속 노선 근로자는 20일이다.

하지만 회사는 시급 기준 3.5% 인상안을 고수하며 입장차를 좁히진 못했다.

근로자의 근무 일수가 줄어들면 필요 인력이 늘고 초과 수당 지급분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회사의 부담이 지금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이에 회사는 21일 오전 중으로 노조측에 다음 교섭 일정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나대진 노조 삼화고속지회장은 “회사는 지난번에 약속했던 수정안도 제시하지 않고, 오늘도 아무런 권한이 없는 상무이사에게 위임장을 들려 내보냈다”며“이는 여전히 문제해결에 대한 아무런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삼화고속 노조는 임금인상을 위해 회사와 여러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0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18일 파업 이후 회사와 첫 교섭을 벌였다.

노조 파업으로 인천~서울 구간 총 22개 노선 광역버스 302대 가운데 삼화고속이 보유한 16개 노선 211대의 운행이 지난 10일부터 전면 중단됐다가 버스 운행을 희망하는 파업 노조원 일부가 투입되면서 13일부터 1500번 노선 버스 5~9대가 부분 운행되고 있다.

18일부터는 1400번 노선버스 10대가 운행됐으며, 21일 1300번 노선버스 7대가 추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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