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 현대커머셜이 녹십자홀딩스가 보유한 녹십자생명 지분 90% 전량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2283억원.
녹십자생명은 2003년 녹십자홀딩스가 대신성명을 인수해 운영해 온 중하위권 보험회사다.
생명업계에서는 대기업인 현대차가 녹십자생명을 인수함으로써 미칠 업계 지각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해석하는 분위기다. 현대커머셜의 지분은 현대차가 50%지만 정몽구 회장의 딸 정명이 고문과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지분 각각 33%, 17%로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관련부서에서 곧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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