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과도정부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됐던 공식적인 해방 선포를 하루 연기했다.
과도정부를 대표하는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마흐무드 샴맘 정보장관은 "일요일(23일) 오후 4시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 위원장이 '혁명의 요람'으로 불리는 동부 벵가지에서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벵가지는 지난 2월 중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에 대항한 봉기가 처음 시작된 곳이다.
AFP 통신도 NTC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리비아 과도정부가 23일 해방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선포 시각은 오후 5시라고 전했다.
NTC는 해방 선포를 계기로 본거지를 벵가지에서 수도 트리폴리로 옮기고 30일 이내에 임시정부를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NTC는 애초 이날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공식적인 해방 선포가 하루 연기된 배경이 NTC 내부 분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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