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사직구장 주변에 손쉽게 접할 수 있던 암표상. 경기 전에는 정상 표값의 2배 이상을 받고 티켓을 파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취소 이후론 정상 표값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매입했다. 하지만 단속 인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사직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겨룰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가 비로 인해 22일 오후 2시에서 23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경기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그라운드의 사정과 당초 예정과 달리 부산 지역에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 강행을 포기했다.
경기가 연기되자 23일에 경기를 보지 못하는 사람을 타깃으로 티켓을 싸게 매입하는 암표상이 구장 주변에서 활개쳤다. 암표상은 정가에 비해 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야구표를 매입했다.
그렇지만 이들 암표상은 '표의 상태를 보고 골라살 정도'로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암표상을 통해서라도 입장권을 처분하려는 야구팬이 상당히 많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표를 구입할 당시의 결제 수단을 막론하고 티켓을 창구에서 환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야구장 입장객은 적었다. 티켓 환불에 대한 홍보가 매우 허술히 이뤄졌다는 의미다.
한편 롯데와 SK는 23일에도 22일자 선발로 예정됐던 송승준(31)과 김광현(23)을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또한 플레이오프 경기 일정이 연기되면서 한국시리즈 일정도 하루씩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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