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생활안전에 내년 예산 집중 투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보호구역과 도심공원, 놀이터 등 2799곳에 CCTV 등 영상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445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78억원 이었다.
　
　행안부는 2015년까지 230개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방범용, 어린이보호용, 재난감시용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CCTV 10만여대를 통합 연계할 계획이다.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715곳을 정비하는데는 421억원이 배정됐으며 경찰청의 ‘SOS 원스톱 국민안심 서비스’ 예산은 당초 계획대로 3개년 일정으로 추진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내년에 한꺼번에 380억원을 책정했다.
　
　이 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에 휴대전화나 전용단말기로 112신고센터에 연락하면 주변에 있는 경찰이 즉시 투입되는 사업이다.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소방방재청에 급경사지 정비 예산 170억원이 새로 책정됐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방재기술연구 개발 등 재난안전 연구개발(R&D) 예산이 238억원에서 334억원으로 증가했다.
　
　행안부의 내년도 전체 예산은 총 34조3764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9천816억원(8.7%) 늘어났지만 이는 대부분 지방교부금(2조8723억원), 공무원 연금과 퇴직수당 등에 대한 국가부담금(2441억원), 인건비(124억원) 증가 등에 따른 것이고 사업비는 오히려 1474억원 감소했다.
　
　내년도에 새로 예산이 투입되는 항목은 지난해 7∼8월 집중호우 등에 따른 재해복구 국고채무 부담행위 455억원과 세종청사 국무회의실 구축 등 유지관리 비용 108억원, 접경초광역권 발전지원 동서녹색평화도로 설계비 등 82억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운영 21억원 등이다.
　
　또 내년 총선일정 등에 따라 재외국민 선거 홍보 등의 비용이 4억원에서 208억원으로 대폭 상승했고 지방물가 안정관리와 아름다운 화장실 조성이 5억원과 13억원으로 각각 2억원, 6억원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