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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변동폭 진정 여부 관심...금주 EU 정상회의와 3분기 미국 GDP성장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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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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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계기로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진정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뉴욕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 스페인 등 유로 국가들의 재정 위기를 당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관측 때문에 견실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특히 지난 11거래일 동안 장마감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이 뒤바뀌는 변동성이 확대되어 이번 주 이후 장세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사례는 뉴욕 증시 사상 5차례 밖에 없었다.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EU가 그리스에 6차 구제금융 80억 유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는 호재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루 2%가 넘는 상승세로 지난주말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결국 전주에 비해 각각 1.4%와 1.12% 상승 마감했다. 각각 3주와 4주 연속 상승세를 탄 뉴욕 증시는 이번주 EU 정상회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EU 정상들은 23일, 26일 두 차례 회동을 갖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와 운용 방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주 EFSF 규모를 2조 유로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잠깐 탔던 증시는 독일이 이를 부인하고 결국에는 위기 해결의 핵심 파트너인 프랑스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가지 다행스런 일은 EU 27개국 재무장관들이 22일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통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금 확충 규모와 그리스 국채 손실 확대 등에 관해 일정 수준 합의를 보았다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23일 정상회담을 통해 세부적인 안에 대해 최종 결정이 나와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은 27개국 재무장관 마라톤 회의 직후 은행 자본 강화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이 있었다면서 최종적인 세부안은 밝힐 수가 없고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종합대책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민간 투자자의 그리스 국채 손실 부담은 손실 비율이 21%였으나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를 50~60%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도 뉴욕증시의 방향을 결절한 큰 변수중 하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균 2.5%의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고, 실제 성장률이 이에 근접할 경우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을 주게 된다. 2분기처럼 1%대에 머물게 되면 시장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는 더블딥(이중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완만한 성장세를 굳히고 우려를 불식시키면 당분간 큰 주가 출렁임도 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주들, 즉 군수업계의 공룡인 보잉, 대형 소비재 업체인 프록터앤갬블, 패션 업체 코치 등의 움직임도 주가 움직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워싱턴(미국)= 송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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