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말도 안돼” 미스 아시아 퍼시픽월드 주최 측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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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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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웨일스, 영국 언론 등에 법적 대응 방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성추행 및 성상납 요구, 뇌물 제공 등의 논란을 빚고 있는 미스 아시아 퍼시픽월드 세계대회 주최측이 이 같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23일 대회 추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 학인을 위해 사건 발생지에 총괄팀을 급파, 사건 경위와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BBC 등 영국 언론에서는 지난 15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웨일스 대표 에이미 월러튼의 말을 인용, 대회 주최측 인사가 자신을 성추행하고 이에 출동한 경찰에게 지갑을 꺼냈 보였으며, 식사도 하루 한끼밖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진위측은 월러튼이 공개한 호텔로비에는 20여명이 동시에 있고 다른 상황도 모두 공개된 장소여서 성추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더 확실한 조사를 위해 지난 21일 내부조사팀을 현지로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식사를 하루에 1끼만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채식주이자인 미스 인디아 및 종교를 이유로 육식을 배제하는 3~4명에게만 별도의 식단을 제공했으며,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호텔부페, 스테이크, 한식 등 매끼 식사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미스 웨일스(월러튼) 등 영국연방 측 4명 참가자는 지난 4일 저녁 도착했으며 이후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식단을 공개했다.

성추행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돈을 건넸다는 주장과 관련, 국가적으로 한국과 한국경찰을 모독하고 폄하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사건현장 CCTV를 통해 허위주장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추진위는 미스 웨일스에 대한 주장에 대해 대회성격을 알지 못하거나 준비의 불실로 발생한 일방적 주장이므로 내부조사 후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영국의 Daily Telegraph, BBC 등에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추진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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