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나경원 선대위, 아름다운재단 검찰수사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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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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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3일,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측이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검찰 수사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 선대위는 검찰이 보수 시민단체의 아름대운재단 고발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선대위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낡은 정치, 구태 정치에 이은 권력기관 개입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정치검찰'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들은 마수를 뻗었다가 논란이 되자 꼬리를 내렸지만 언제, 어디서 우리 후보를 공격할 지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또 "박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대해 검찰이 움직인다면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정치검찰의 편파수'라는 낙인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우상호 공동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작년 국가기관의 조사에서 무혐의 종결됐는데 보수단체가 고발했다고 해서 검찰이 이를 빌미로 수사 의사를 흘린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며 "흙탕물 끼얹기식 정치 개입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검찰이 대통령의 내곡동 문제, 측근비리 문제는 축소수사,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오로지 박 후보의 색깔 입히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박 후보측은 검찰을 정치판에 끌어들이지 마라"고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지적이 계속돼 왔고 고발이 들어오면 검찰이 법과 수사 관행에 따라 진행하면 될 것을 마치 정치음모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그간 야당이 해 온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며 "정치검찰을 언급하기 전에 정치 시민운동가가 먼저 반성하고 이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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