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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자연재해, 기후변화, 물부족 등 전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공간정보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논의하기 위해 UN을 비롯한 세계 각국 인사들이 서울로 모였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4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UN-GGIM(글로벌 공간정보 관리 전문가 회의)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행사에는 UN 사무차장 샤 주캉(Sha Zukang)을 비롯한 칠레 등 7개국 장관과 미·영·중국 등 100여개국 지리원장, ICA(국제지도학회)·IHO(국제수로기구) 등 30여개 국제기구 수장, 구글·오라클 등 20여개 글로벌 기업 CEO 등 세계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개회식에서 “UN이 창설한지 60년이 지난 오늘 한국에서 UN 주도하에 GGIM 창립총회가 개최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UN-GGIM은 글로벌 공간정보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개막식 이후 장관급회의에서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수단인 공간정보의 글로벌 메커니즘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노력과 국제적인 책임공유가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칠레 등 각국 장관들도 자국의 공간정보 정책을 소개하면서 활발한 국제적 공조 및 국가간 공간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UN-GGIM이 기여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첫째날인 24일 오후에는 ‘글로벌 공간정보 정책’을 주제로 PC-IDEZ(미주지역 공간정보위원회)의 기조연설 및 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오는 25일에는 PCGIAP(아태 공간정보 위원회)와 JB-GIS(공간정보 국제기구 연합)가 각각 ‘공간정보 프레임워크 및 방법론 개발’, ‘글로벌 니즈에 부응하는 국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26일에는 한국과 CODIST(아프리카 공간정보 위원회)가 ‘역량강화 및 지식전달’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고 오후 전문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한국 국토지리정보원장의 최종 회의결과 발표를 끝으로 폐회한다.
국토지리정보원장은 UN-GGIM 창립총회 개최국 자격으로 전문가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진출, 우리나라가 국제 공간정보와 관련한 주요 정책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행사 중 참가국들과 각종 공식·비공식 양자회담 개최 또는 MOU 체결을 추진해 국내 공간정보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측량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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