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에 생물의 숨소리가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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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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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생태교육으로 학습하고 지속적인 모니티링으로 생태계 보호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고양시 호수공원 자연학습원는 지난6월부터 86회에 걸쳐 유치원에서부터 중고등학생 등 1,300명에게 자연생태교육을 실시, 15년 동안 호수공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도감(사진)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호수공원과 (사)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이 자연생태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6월부터 9월까지 신청을 받아 실시하였으며 특히, 7월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500명의 학생들에게 일주일 동안(5일) 식물, 곤충, 어류 등의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자연생태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호수공원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태모니터링을 하면서 저농약과 미제초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시도했다.

그 결과 곤충 총 279종, 조류 4종 9쌍등 다양한 양서류, 파충류, 어류, 수생식물 등을 포함 902종(출현한 모든 생물종수로 식재종 포함)이 기록했다.

이러한 생태계의 소중한 보물을 보호하기 위해 호수공원과 (사)에코코리아(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의 새이름)에서는 호수공원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 곤충, 어류 등에 대해 정리한 ‘생태호수에서 보물찾기’의 이름으로 ‘호수생태도감902’을 출간했다.

대표저자인 한동욱 (사)에코코리아 상임이사는 “수변부에서 270여종의 수변곤충이 새롭게 발견된 이유는 제초를 하지 않아 1~2년생 식물군락이 늘었고 이들이 먹이원과 산란처가되었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수변부는 일정구간 제초하지 않고 관리하는 방법을 계속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생태모니터링에서 중부지방에서는 최초로 남방계 종인 연분홍실잠자리가 관찰되었다”며 “이는 기후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가 북상하는 사례로서 호수공원이 이들의 초기 정착지역임이 밝혀져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고, 멸종위기종 2급인 물장군도 출현하고 있어 향후 호수의 생태적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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