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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보증제도 해외 전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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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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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식 신용보증제도가 글로벌화에 한 발 다가섰다.

최근 해외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제도 및 정보교류를 요청하는 문의가 늘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신보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보증제도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신용보증기금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신보는 올해에만 터키와 베트남, 카자흐스탄 3곳과 보증제도 전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보는 양 기관 간에 실무협의회를 정례화 해 한국식 신용보증제도를 전수하는 한편, 중소기업 정보 등을 교류하고 있다.

신보는 이러한 방식으로 대만과 일본,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EUROFIDI)와 터키(KGF) 등 유럽 신용보증기관과도 교류중이다.

신보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국내의 보증제도를 전수하는 방식이 많으며 터키, 카자흐스탄 등 상대 국가에서 먼저 도움을 요청해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보 박용평 국제업무부 팀장은 “창업보증이 잘 돼 있는 일본이나 은행처럼 취급하는 이탈리아의 유로피디 등으로부터 우리가 배우는 한편, 상대적으로 금융발전이 더딘 아시아 국가들에는 우리의 제도 전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열리는 실무협회의를 통해 서로 각각의 제도와 현황 등을 소개하고 정보를 나눈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이 같은 해외 교류는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이다. KSP는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사업이다.

신보는 해당 국가에 대한 용역입찰을 따는 방식으로 KSP를 통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카자흐스탄에 정보 등을 제공해 왔다.

정부가 KSP 사업의 규모를 몽골 등 아시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어서 이 같은 교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의 경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정책금융기관으로 묶여서 KSP를 진행할 때가 있다"며 "협의회에서 어떻게 범위가 결정될 지 모르나 향후 해외 업무 교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도 금융시스템 수출에 나섰다.

기보는 올해 프랑스의 중소기업 기술평가·보증기관인 OSEO와 정보 교류 및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예금보험공사는 몽골 재무부 및 중앙은행과 몽골의 예보기구 설립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금융 공공기관의 시스템 수출을 묶어 함께 수출하는 ‘금융회사 해외진출 협력 협의회(가칭)’를 연내 설립키로 했다.

한 기관이 시스템을 수출할 때 유관업무를 담당하는 타 기관과 협조를 통해 시장 인프라 전체를 수출토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오는 28일 각 기관 담당자들을 모아 관련 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업무 통합 범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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