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j월 24일 박영석 원정대의 가족 및 친지들이 실종된지 며칠이 지났지만 작업에 진전이 없자 직접 네팔 현지로 떠났다. 사진=대한산악연맹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해 가족과 친지들이 노련한 산악인들과 함께 네팔 현지로 떠났다. 또 박영석 대장과 친분이 깊었던 허영만 화백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과 동행한 김재수 대한산악연맹 이사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전문산악인이고 김창호 이사도 지난달 히말라야 초오유(8,201m)를 등정해 히말라야 14좌 중 13좌 정상에 오른 인물로 이번 구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들은 네팔 카트만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헬기등을 이용해 바로 수색 고조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산악연맹은 24일 원정대가 실종된 유력한 지점으로 꼽히는 해발고도 5,750m 근처에 있는 거대한 틈새(베르그슈룬트)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수색·구조팀이 파악한 베르그슈룬트의 깊이는 40m 정도고 입구 폭은 4~5m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폭이 넓어지는 역깔데기 모양으로 파악됐다. 또한 아래로 15m 정도 지점에는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스노우브릿지가 관찰됐다.
현재 수색·구조팀은 현지 날씨가 바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