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가학광산 방문자 1만명 돌파

(사진제공=광명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 가학광산의 방문자가 23일 1만명을 돌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학광산은 수도권 유일의 동굴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서 지난 22일 시민에게 개방된 이래 불과 두 달 만에 이 같은 획기적인 수치를 자아냈다.

현재 가학광산의 1일 평균 방문자수는 170명 선. 하지만 주말이면 많게는 1천여명이 광산을 찾기도 한다.

일각에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자마자 이 같이 높은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는 건 이례적 이라고 입을 모은다.

가학광산은 1972년 폐광된 지 40년 만인 올 초 광명시가 동굴테마파크 ‘광명케이번월드’로 본격 개발하면서, 시민에게 갱도 내부를 선보이며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의견을 반영하고자 5개월의 정비 끝에 개방한 것이다.

그간 동굴 내부 강당 크기의 동공들과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물웅덩이 등 가학광산의 장관에 대한 입소문이 널리 퍼지자 동굴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주 방문객들은 광명시민이 80%, 서울 등 인근 지역민이 20% 선으로, 이 가운데는 북한이탈주민과 초등생, 인터텟 걷기 카페 회원 등도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한치고개 육교 개통으로 연결된 도덕산·구름산 숲길 코스를 찾는 등산객들이 광산을 들러 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만명 방문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가학 광산 개발은 내부의 볼거리와 최적의 접근성 등으로 개발 타당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경기도와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투자 지원 약속을 했고 민간기업에서도 개발 사업 참여를 타진하고 있어 전망이 상당히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