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C, IT·금융 융합으로 스마트 결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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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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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BC카드는 24일 KT 광화문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I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신용카드산업발전과 중소상인의 매출 신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송정희 KT SI부문장(부사장), 윤영섭 KT캐피탈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종호 BC카드 사장, 남규택 KT 시너지경영실장 전무.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KT와 BC카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카드 결제 시장 선진화에 나선다.

양사는 금융통신 융합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각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의 정보통신기술 역량과 BC카드의 프로세싱 역량을 결합하는 시너지를 통해 연간 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카드로 스마트 결제 시대 앞당긴다

우선 모바일 카드를 도입해 4500원에 달하는 카드 발급과 발송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KT는 국내 모바일카드 표준규격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개발해 연내 확정할 계획으로 기존 비자와 마스터 규격을 사용하면서 내던 로열티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단순한 플라스틱 카드가 모바일로 들어가는 것을 뛰어넘어 스마트 결제가 가능해 지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신규 위주의 모바일카드 발급에서 벗어나 보유 카드를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별도로 결제를 위한 카드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결제 프로세싱도 효율화할 예정이다.

들고 다니는 컴퓨터나 마찬가지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하면 별도로 카드결제 기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결제처리 방식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해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플라스틱 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대체하고 종이전표를 없애는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제한 없이 카드사들에 제공해 무카드, 무제한, 무영수증의 3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양사의 방침이다.

카드결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 등 모든 혜택을 특정 카드사만이 아닌 모든 카드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상인들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올레톡과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거리나 지하철역 등의 디지털 광고판 등을 활용한 마케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재래시장 카드 활용 높인다

카드 활용률이 저조한 재래시장에서도 신용카드 활용이 늘어나도록 소액결제 비용 효율화 방안도 도입하고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모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이를 묶어 매출 처리하는 방법이다.

중소상인 매장에도 카드이용이 활성화되면 중대형 가맹점 위주로 진행되는 쿠폰, 포인트, 할인 등 신용카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후불 신용카드 중심인 현재 이용 양상도 개선해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직불 선불카드 사용 비율을 늘리는 것을 통해 신용불량자도 카드 사용에 적극 끌어들일 방침이다.

소외된 계층의 신용회복과 취약계층을 위해 직불·선불카드 확대에 앞장 서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기존 결제수단 외 모바일카드, 모바일 지갑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일반 고객들이 선택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BC카드는 결제 플랫폼 경쟁력을 확충해 모든 금융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프로세싱 사업자로 성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들마다 독자적으로 결제 프로세싱을 구축하는 등 중복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경쟁에 뛰어들기 보다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는 것이 BC카드의 전략이다.

BC카드는 KT 글로벌 통신사 제휴와 연계해 KT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연계해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제휴한 근거리무선통신(NFC)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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