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닌 선택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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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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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은 23일 밤(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잡스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선택된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잡스의 이 같은 사고는 그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를 제공한다고 아이작슨은 분석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잡스는 아이작슨에게 이웃집 소녀가 입양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자신이 살았던 집을 가리키면서 “나는 바로 여기 잔디밭에 있었다”며 “그녀가 ‘친부모가 너를 원하지 않았다는거냐’고 물어 집으로 뛰어 들어가 울자 그들(양부모)은 ‘아니다. 우리가 너를 특별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잡스는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다. 선택됐다. 나는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으며, 이 같은 생각은 잡스의 전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고 아이작슨은 설명했다.

아이작슨은 이와 관련해 잡스가 반항적인 행위를 할 때 때때로 일반적인 규정이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잡스는 아타리에 다니던 젊은 시절 목욕을 제대로 하지 않아 동료가 잡스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했기 때문에 매니저는 그에게 주로 야근을 맡겼다.

또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것이 싫어서 번호판이 없는 벤츠를 타고 다니기도 했다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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