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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가 와일드로즈와 국내 상표권 인수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_좌측부터) 와일드로즈 회장 그레고 훠러(Gregor Furrer)(左),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패션그룹형지가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WILDROSES)'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형지는 최병오 회장이 지난 12일 스위스 취리히의 와일드로즈 본사를 방문해 와일드로즈 '그레고리 훠러(Gregor Furrer)' 회장과 '레토 훠러(Reto Furrer)'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내 와일드로즈 상표권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탄생한 와일드로즈는 세계 최초의 여성 전용 아웃브랜드로, 2009년 스위스의 브랜드 유통사 'Gregor Furrer&Partner Holding'이 인수해 대표적인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유럽을 비롯한 미국·일본·중국 등 전세계 21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여성의, 여성을 위한' 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형지는 여성 아웃도어 시장의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지난해 1월 와일드로즈의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국내 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형지와 와일드로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한 브랜드 양도를 넘어 향후 두 회사 간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발전과 국내 여성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유대관계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상표권 인수에는 와일드로즈의 자매브랜드인 남성 아웃도어 브랜드도 포함돼 있어, 형지의 새로운 브랜드 론칭도 예상되고 있다.
형지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인수 계약은 지난 2년 간 국내에서 연매출 3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더욱 안정적인 국내 브랜드 관리를 원하는 형지와 브랜드 가치 향상 노력을 높이 산 와일드로즈 본사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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