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8일에 카타르 원정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하고 나서 11월4일부터 남해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오만과의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경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달 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무려 5-1 대승을 거둔 올림픽 대표팀은 절정의 자신감을 가슴에 품고 카타르와의 원정길을 준비하게 됐다.
홍 감독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만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섰던 선수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카타르 원정에 대비해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남해에 훈련 캠프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에도 월드컵 대표팀과 일정이 비슷하게 겹치면서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월드컵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4~5차전 때문에 내달 4일 출국한다.
홍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윤일록(경남)과 박종우(부산)가 잘 해줬고 오만전에서는 정우영(교토상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들은 해외파들이 빠진 상황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가 중동 원정 경험이 없는 게 아쉽다”며 “다행히 선수들이 모두 모여 훈련할 시간이 2주 정도 돼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타르에 대한 비디오 분석은 충분히 했다.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공격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라며 “주어진 훈련 시간에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프로팀 소속 선수들이 남은 K리그 일정에서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달 4일 소집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1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치른 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을 펼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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