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제8차 중국-아세안 경제투자 정상회담’에 참석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총리를 인용, 중국은 각각의 아세안 회원국에 1개의 경제무역합작구(이하 '합작구')를 건설할 것을 약속했으며, 클러스터식 투자를 통해 중국과 아세안 간 경제협력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합작구는 중국 기업들이 입주하는 대규모 공업단지로, 중국은 향후 5년 내 아세안 회원국가에 합작구를 각각 한 곳씩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또 중국 기업들이 아세안 국가 진출 및 투자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합작구 건설 계획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합작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2~3억위안(한화 약 360억~54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고, 기업들은 20억위안 내에서 중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 현재 아세안 10개국 중 캄보디아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합작구를 건설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900억달러(한화 약 101조 4210억원)을 넘었다. 도 아세안 국가 포함 전세계 16개 국가에 합작구를 건설했다.
해외 합작구 건설은 중국 상무부의 진두지휘 하에 관련 국가 부처들이 이에 합의하고, 정부 허가를 받은 기업들이 건설 및 경영을 맡는 식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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