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경수기자) 골프는 ‘숫자 게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트로크나 스코어, 홀이나 벌타, 클럽번호나 핸디캡, 규칙 조항, 상금 등 모든 것이 숫자로 표시된다. 한 라운드가 18홀로 구성되는 것에 착안, 1∼18의 숫자를 통해 골프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1=파3,파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타수. 홀인원은 모든 골퍼들의 소원이자 ‘행운’의 상징이다. 홀인원 확률은 아마추어가 1만2000분의 1, 프로가 3000분의 1로 추산된다.
△2=남자골프 대륙대항 단체전인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는 연도의 간격. 모두 격년제로 열린다. 라이더컵(미국-유럽 대항) 통산전적에서는 미국이 25승2무11패로 우위다. 미국-인터내셔널(유럽 제외)간 대결인 프레지던츠컵은 올해 11월 호주에서 열린다.
△3=US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최종일 공동선두가 나올 경우 치르는 연장전 홀수. 3개홀 플레이를 벌여 그 누적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한 홀 한 홀 승부를 가리는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나 다음날 18홀 플레이를 펼치는 방식과 다르다.
△4=골프규칙이 개정·보완 되는 햇수. 미국골프협회와 영국왕립골프협회는 4년마다 골프규칙을 부분적으로 수정 보완한다. 최근엔 2008년 개정돼 2011년까지 적용되고 있으며, 2011년말 개정되는 규칙은 2012∼2015년에 적용된다.
△5=볼이 러프에 들어갈 경우 찾을 수 있는 제한 시간은 5분이다. 5분동안 수색해서 볼을 찾으면 그 볼이 인플레이볼이 되지만, 5분이 지나서 찾으면 그 볼은 분실구로 간주된다.
△6=파4홀에서 티샷을 OB내고 다음샷으로 파를 잡을 경우 그 홀의 스코어. 파보다 2타를 더 쳤으므로 더블 보기가 된다. 아마추어들이 OB를 내고도 그 홀에서 파를 잡는다면 선방한 셈이다.
△7=타이거 우즈가 퍼트할 때 매번 반복하는 ‘루틴’의 단계다.①볼 뒤편으로 가 살핀다 ②라인의 측면을 살피며 홀을 향해 걸어간다 ③홀 주변을 살핀다 ④볼로 돌아와 그 뒤에 웅크리고 앉아 속도와 브레이크를 가늠한다 ⑤볼옆에 서서 연습스윙을 두번 한다 ⑥볼 뒤에 퍼터를 가져가고 양발을 내민다 ⑦스트로크한다.
△8=한국PGA투어 최다홀 연속 버디. 두 명이 ‘8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했다. 남영우는 2005년 기아로체비발디오픈 1라운드에서 8연속 버디를 기록을 세웠다. 배상문은 2009년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4라운드 1∼8번홀에서 이 기록을 추가했다.
△9=18홀 코스의 전·후반 홀수. 흔히 ‘프런트 나인-백나인’ 또는 ‘아웃-인’으로 부른다. 골퍼들은 전반 9홀동안 스코어가 좋지 않더라도 후반 9홀이 남아있으니 여유를 가질 수 있다.
△10=친 볼이 홀 가장자리에 걸쳐 있을 때 기다릴 수 있는 시간. 10초안에 볼이 떨어지면 들어간 것으로 간주한다. 10초가 지난 뒤 들어가면 1타를 추가해야 한다.
△11=한 골퍼가 1년동안 기록한 최다 홀인원수.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던 조셉 보이드스톤은 1962년 한 해에만 11개의 홀인원을 쏟아내 이 부문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12=골프볼 한 더즌. 대부분 골프볼 메이커들은 12개들이 박스를 한 단위로 출시하는데, 볼에 쓰인 번호는 1∼4번이 대종을 이룬다. 한 더즌의 볼 가운데 1번∼4번볼이 3개씩으로 구성되는 것.
△13=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역대 한 홀 최다 타수. 올해까지 75차례 열린 마스터스에서 톰 와이스코프는 1980년 12번홀(파3)에서, 일본의 토미 나카지마는 1978년 13번홀(파5)에서 각각 13타를 쳤다.
△14=플레이할 때 갖고나갈 수 있는 클럽의 숫자. 드라이버가 두 개든, 퍼터가 두 개든 총 14개까지는 상관없지만 15개 이상 갖고나가면 홀마다 2벌타, 최대 4벌타를 받게 된다.
△15=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1,2위간 최대 타수차. 타이거 우즈는 2000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합계 272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2위(어니 엘스, 미겔 앙헬 히메네스)와 무려 15타차였다.
△16=재미교포 케빈 나가 2011년 4월 미국PGA투어 텍사스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기록한 스코어. 무려 12오버파로 ‘듀오데큐플 (duodecuple) 보기’라고 한다나. 16타는 1983년 이후 미PGA투어의 파4홀에서 나온 최악의 스코어다.
△17=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GC 올드코스 17번홀(길이 422m)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파4홀, 가장 고약한 파4홀로 일컬어진다. 파5홀에서 파4홀로 개조한데다 드라이버샷이나 어프로치샷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린앞에는 악명높은 ‘로드 벙커’가 버티고 있다.
△18=잭 니클로스의 메이저대회 통산 승수.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횟수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14승을 기록,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골프계는 우즈가 니클로스의 18승 기록을 갈아치울 지 여부에 대해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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