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370만원 가구, 서초구 전셋집 장만에 꼬박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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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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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액 저축 시, 서울 평균 5년 9개월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달에 370만원을 버는 2인 가구가 이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10년을 모아야 서울 서초구 전세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24일 현재 전국 평균전세가격은 1억447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이 371만3000원(2분기 통계청 발표 기준)인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전세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이 금액을 매월 전부 저축한다고 가정할 때 약 3년 3개월이 걸리게 된다.

평균 전세가가 4억472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초구의 경우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강남구(4억3104만원)는 9년 8개월, 판교신도시(3억5521만원)은 8년 등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평균 전세가격이 2억5673만원으로 전셋집 마련에 5년 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도시(1억9993만원)가 4년 6개월, 경기(1억3871만원)가 3년 1개월 등이었다.

전남의 평균 전세가는 5057만원으로 가장 짧은 기간인 1년 2개월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으로 전세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통한 단기공급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가족 단위 거주가 가능한 주택 공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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