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 정부 등에 따르면 재보선 직후 후임 지경부 장관 후보자와 경호처장이 동시에 발표된다.
우선 지경부 장관 후임에는 백용호 정책실장을 비롯해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행시 23회), 이용걸 국방부 차관(23회), 김동선 중기청장(25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경부 장관 인선이 늦어져 최중경 장관이 계속 직을 수행하는데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이들 최종 후보군 검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김종훈(외시 8회)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물망에 올랐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처리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갈등을 빚어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관급인 경호처장 후임에는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경호처장에는 경찰 고위간부 출신을 기용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기본방침이다.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 나올 경우 지난 참여정부의 김세옥 경호실장 이후 두 번째가 된다”며 “인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당초 용산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김석기(전 서울경찰청장) 주오사카 총영사도 후보군에 속해 있었지만, 김 총영사는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최종후보군에선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장관과 김 처장은 각각 ‘정전사태’와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1년7개월째 공석 상태인 금융통화위원도 재보선 이후 인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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