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학습장애가 고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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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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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교육열 높기로 소문난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를 꼽으라면 단연 자녀들의 학업성적이다. 하지만 모든 자녀가 부모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공부시간도 남 못지 않은데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가 고민이라면 아이의 학습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차용석 행복찾기한의원 원장은 “머리는 좋지만 학업 성적이 나쁘다면 학습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학습장애는 두뇌 작용의 문제”라고 말했다.

학습장애는 듣기, 읽기, 산수 등 각각의 학습 활동 중 기대되는 능력의 50% 미만의 성취도를 보인다.

일부에서는 학습장애가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선입견이다.

학습장애는 두뇌로 입력되는 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차 원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뉴로피드백’을 제안한다.

뉴로피드백이란 뇌파를 측정해 원하지 않게 형성된 두뇌의 성향을 뇌파의 조정을 통해 새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뉴로피드백 프로그램은 파블로 박사의 조건반사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뇌파와 인지행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의학자들이 만든 뇌훈련법이다.

뇌에 비정상적인 뇌파가 생성되면 집중력 저하, 피로,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는데 뇌 운동을 해주면 뇌의 활동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차 원장은 주장한다.

비정상적인 뇌파를 억제하고 건강한 뇌파를 활성화시키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스스로 통제됨으로써 몸과 마음이 안정돼 학습능률이 오른다는 것.

컴퓨터·인터넷·게임중독과 같은 증상들도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뇌를 건강하게 하려면 뉴로피드백 외에도 몸 속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신체 내에서 정상적인 대사과정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만성피로나 만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알레르기, 아토피 등이 나타난다며 이들 질환를 먼저 치료할 것을 차 원장은 권고했다.

차 원장은 “뇌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염증 물질이 쌓인 상태에서 자극만 주면 더 피로해진다. 뇌는 전체 체내 에너지의 20%를 사용하는데 영양소와 에너지가 결핍되면 제일 먼저 두뇌의 기능이 저하된다”며 “청소년은 잘 먹고 잘 자는 규칙적인 습관이 학습장애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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