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고국으로 출국하는 날 환하게 웃고 있다. |
이번 수술은 병원 소아심장과 김영휘 교수가 지난 7월 캄보디아에서 가진 의료봉사에서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7명을 초청하면서 이루어졌다.
김 교수는 소아심장과 박인숙 교수,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 등과 협의해 이들의 입국을 도왔다.
입국 후 바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은 윤 교수를 비롯해 박정준·박천수 교수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5명은 지난 21일 퇴원해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2명은 이번 주에 퇴원할 예정이다.
수술 전 숨쉬기조차 힘들어 뛰어 놀기 어려웠던 7세 여아 븐튼은 수술 후 소아병동을 뛰어다니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븐튼은 “한국이 너무 고맙다. 커서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며 “캄보디아에 돌아가면 엄마가 하시는 농사일도 도와드리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인숙 교수는 “가난과 빈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치료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앞으로도 동남아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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