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4∼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 대화에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 문제가 논의된 것과 관련, “정치적 차원의 대규모 대북 지원은 별도의 차원”이라면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 식량생산 추계를 이제 막 시작하는 상황이어서 올해가 작년보다 심각하다고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며 “북한의 식량난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부족량은 여러 통계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이에 대한 진전이 있으려면 과거 문제가 됐던 현지의 (식량배급) 모니터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그러나 아직 그런 확신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