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SH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자녀를 값비싼 사설 학원에 쉽게 보낼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 무상 교육에 나섰다.
SH공사의 '시프트아카데미'에서는 공사 직원 및 직원가족과 대학생 강사들이 입주민 중학생 자녀의 영어, 수학, 논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주경제 건설대상 고객서비스부문 후보 중에서도 시프트아카데미는 저소득층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돼 입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달 들어 SH공사의 네번째 시프트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SH공사는 관악지역 임대아파트 입주민 자녀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관악시프트아카데미를 지난 7일 개원했다.
SH공사는 지난 2007년 11월 최초로 강서시프트아카데미를 연 데 이어,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노원시프트아카데미와 강남시프트아카데미를 개원한 바 있다. 최초 개원한 강서시프트아카데미에서는 전교1등, 전교3등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시프트아카데미는 학습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해 성적 및 품행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운영초기 학습운영 능력을 반신반의하였던 부모들도 자녀들의 성적향상을 보고 감성적 교육·피드백실시 등 체계적 학습을 펼치는 시프트아카데미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SH공사는 아직 시프트아카데미가 개설되지 않은 다른 지역에도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해 점진적으로 시프트아카데미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남시프트 아카데미에서 입주자 주민 자녀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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