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DX라인' 28일 개통..강남~분당 16분대 진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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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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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신분당선 ‘DX 라인’이 오는 28일 개통,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강남·양재·양재시민의숲·청계산입구·판교·정자(1단계) 등 총 6개 구간이다.

18.5KM에 총 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며 주간사인 두산건설이 노선계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제안한 국내 최초 민간제안 철도사업이다. 앞으로 국가기간 사업의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 받는 사업이기도 하다.

신분당선 ‘DX 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5분, 평상시에는 8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분당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16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기존 버스 이용자(약40여분 소요)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면 체증을 겪던 강남역 일대 교통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도권 남동부의 인구증가 및 판교, 광교신도시 등의 건설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난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DX 라인’은 국내최초로 무인운전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자동 대응 시스템으로 종합관제센터가 열차운행 상태 감시 및 조정, 진로 설정을 하고 차량과 동일한 화면 구성으로 기관사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최초로 객실 내 CCTV가 설치된 것은 물론 전동차 전·후면부에 비상탈출문을 배치하고 화재감지장치와 승강장 비디오폰을 설치하는 등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진도 6.0에서도 안전율을 확보할 1등급 내진성능수준과 터널 내 비상상황 발생시 570여 명의 대피가 가능한 구난 대피소가 설치돼 있고 객차 내에는 기관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해 안전도를 높였다.

‘DX 라인’의 특징은 독특한 각 역사의 컨셉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6개의 역마다 특성에 맞춘 테마를 정하고 디자인을 해 독특함을 살렸다.

강남역은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에 맞게 ‘미래의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생동감을 살린 분위기를 꾸몄다. 판교역은 신도시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는‘가족의 꿈’이라는 컨셉으로 완성됐다.

이밖에 ‘문명의 파도(양재)’, ‘역사의 향기(양재시민의숲)’‘마음의 쉼(청계산입구)’ 그리고 ‘낭만적 삶(정자)’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지역적인 의미를 함께 담았다. 운전실 대신 전방시야를 확보해 터널 내 경관조명을 감상하는 것도 볼거리다.

‘DX 라인’은 두산건설이 지난 2002년 신분당선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2005년 사업시행자로 지정, 그 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향후 2단계(정자~광교, 2016년 개통), 3단계(용산~강남, 2018년 개통), 4단계(광교~호매실, 향후 계획) 구간 연장이 완료되면 용산에서 수원을 잇는 총 50KM에 달하는 수도권 광역 철도망을 구축하게 된다.

총 사업비가 4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의 프로젝트이며 전문운영사인 네오트랜스㈜에서 일괄 운영하게 된다.

신분당선 사업 전체을 제안하고 시공과 운영을 맡은 주간사인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대림, 대우, 동부, 코오롱, 태영, 포스코 등 7개사가 참여하고 산업은행, KIFⅡ, 농협중앙회가 재무출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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