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6일 올 3분기 연결 매출 12조 8973억원, 연결 영업손실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스마트폰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으면서 크게 부진했다.
LG전자는 TV·가전과 에어컨 부분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휴대폰 부문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매출액 5조3685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경기 침체 등 소비심리 위축 및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0.9%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시네마 3D TV, LED TV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7.4%, 전분기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부는 매출액 2조7624억원, 영업적자 13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의 영업적자는 1399억원에 달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위주 피쳐폰 사업 운영에 따라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5% 감소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도 전분기대비 줄어든 2110만대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축소됐지만, 스마트폰 매출 부진과 환율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 폰 물량 축소로 손익이 악화됐다며 4분기에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LTE 시장 확대로 인한 LTE폰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어플라이언스(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는 각각 2조7027억원과 99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701억원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는 지난 7월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량 급증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신장했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TV시장에서 시네마 3D TV와 스마트TV의 마케팅활동 강화를 통해 수요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휴대폰 분야에서는 LTE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중심 사업 집중과 LTE폰 시장 선점, 효율적 자원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