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계열사 친환경 건축물 시장 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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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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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LED, 지능형 통합제어 솔루션 개발 나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그린빌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들이 힘을 모은다.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 건설부문·삼성전자(대표이사 최지성)·삼성LED(대표이사 김재권)는 친환경 건축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각 사의 핵심역량인 IT·건설·LED를 융합한 ‘삼성 지능형 그린빌딩 솔루션‘을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3개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시스템과 설비에 최소한의 교체와 투자를 진행, 기존대비 연간 최고 3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에너지저감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건축물 시장을 공동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제로 건축물인 그린 투모로우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축적된 친환경 기술의 적용, 솔루션의 관리 운영까지 전반적인 개발 진행을 담당한다.

삼성LED는 그린 빌딩의 핵심요소인 고효율·친환경LED조명을 비롯해 주변 여건에 따라 조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의 공급을 맡는다.

또 삼성전자는 건물 에너지 소비의 70%를 차지하는 조명과 냉난방환기분야의 획기적 에너지 저감을 위해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중앙공조를 포함한 빌딩공조시스템, LED조명·신재생 에너지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제어시스템 분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물산 신승호 소장은 “건축물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36%를 차지하지만 경제성과 실효성을 갖춘 친환경 솔루션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 협약은 친환경 그린빌딩이라는 신시장을 삼성그룹사간 협업으로 개척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개발이 완료되면 3개사는 국내 종합대학교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프로젝트와 국내 혁신도시 및 정부기관 이전 사업, 중대형 에너지 등급제 오피스 빌딩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중국·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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