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 증설… 에너지사업 내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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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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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스팀 700t·전기 145MW 생산 규모, 2014년 말 준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금호석유화학이 열병합발전 시설을 증설해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26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2014년 말까지 시간당 700t의 스팀과 145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3 에너지 공장(열병합발전소)을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투자금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2개의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두 시설의 생산능력은 스팀 1130t/h와 전기 186MW/h으로 증설을 통해 생산량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열병합발전을 통해 생산한 스팀은 자사를 포함한 석유화학 계열사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이익을 남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증설에 대해 “에너지 조달은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있는데, 공장 확장시 안정적인 유틸리티를 확보함으로써 이러한 리스크 관리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석유화학 공정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통해 제조비의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호석유화학의 에너지 사업은 합성고무나 합성수지 등 다른 사업에 비해 비중은 낮지만 전 사업을 내실화하는 역할을 한다. 석유화학 제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충당함으로써 원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스팀과 전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회사의 에너지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향후 동절기로 스팀 판매량이 증가하고 전기 판매단가도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시행 예정인 낙포석탄부두 운영사업과 연계해 열병합발전소의 주원료인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전 사업이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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