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 3분기 70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누적 순이익이 2조59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자산건전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신한금융의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67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23억원(4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산 기준 대손비용률도 0.46%로 전년 동기(0.8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8%로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낮아졌고, 전분기 대비로도 0.04%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을 유지한 결과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커버리지비율은 149%을 기록했다.
비용절감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9.6% 감소했다. 총이익경비율도 40.2%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대손비용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비용 효율성 제고와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가 계속되는 등 그룹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45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1.7% 감소했다.
현대건설 지분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소멸된 탓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89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1%로 전년 동기(0.85%)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3분기 중 원화대출금 잔액은 2.2%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2.24%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NPL 비율과 연체율도 1.24%와 0.69%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와 0.08%포인트 개선됐다.
신한카드는 3분기 198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누적 순이익이 6406억원으로 늘었다.
카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고 판관비와 지급이자는 전분기 대비 각각 5.1%와 1.2% 감소했다.
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65%와 1.97%를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67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분기 대비 47.7% 급증했다. 누적 순이익은 1791억원이었다.
보험영업 활성화 노력으로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한 2조9893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75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으며, 신한캐피탈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64억원과 18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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