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 개발사 JCE 지분 인수... 주가에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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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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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넥슨이 게임 개발사 JCE 지분인수에 나서면서 동시에 경영권도 거머쥘 전망이다. 넥슨의 JCE 경영권 인수가 확정될 경우 JCE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넥슨은 지난 25일 JCE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김양신 이사회 의장과 백일승 전 부사장의 주식 373만6225주(32.68%) 가운데 186만8113주(16.34%)를 주당 3만4000원(지분 인수금액 약 635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김양신 회장과 백일승 전 부사장이 보유한 잔여 지분(16.34%)을 6개월 후 주당 3만8000원에 넥슨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 권리까지 부여했다. 만약 넥슨이 이 지분을 확보하면 JCE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JCE를 지분법상 자회사로 둘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넥슨의 지분인수가 사실상 JCE 경영권 인수의 선행 절차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넥슨의 지분인수는 사실상 JCE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 짓는 절차”라며 “바로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고 지분인수와 풋옵션 등 과정을 거친 이유는 넥슨과 JCE 간 인수가격에 대한 불협화음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이 JCE 나머지 절반 지분을 인수해 JCE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JCE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넥슨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이 JCE 수익구조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 1997년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미국에 수출한 이래 2001년 넥슨 일본 법인, 2005년 미국 법인 설립 등 해외 시장 확대에 힘쏟고 있다. 2007년에는 넥슨 유럽 법인까지 설립하며 아시아·북미·유럽 등 메이저 게임시장에 모두 진출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CE는 올 4분기 ‘프리스타일2’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고, 내년 2분기 ‘프리스타일 풋볼’을 중국시장에 선보인다. 또 2013년 1분기에는 프리스타일2가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넥슨이 JCE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JCE 게임의 해외 진출이 보다 원할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넥슨의 브랜드 파워와 네트워크가 JCE의 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마진 여건 개선과 개발인력 유출 감소 등의 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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