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리 부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자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 지도자들이 자주 왕래하는 게 북한이 중국의 개혁ㆍ개방 성공사례를 배운다는 점에서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김 위원장을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리 부총리가 또 한ㆍ중 양국의 중앙은행간 통화 스와프 확대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환영한다. 한중간 통화 스와프 확대가 양국을 비롯한 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면서 “배석자없이 리 부총리와 단독으로 만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측에서 요우취안(尤權) 국무원 부비서장ㆍ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 등이, 우리측에서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ㆍ이규형 주중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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