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기연구소 소속 안드레아스 스톨이 이끄는 연구진은 27일(현지시간) 지난 3월 쓰나미 여파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 세슘-137의 양이 3만6000TBq(테라베크렐, 1조Bq))로 추정됐다고 과학 학술지 ‘대기 화학·물리’에 발표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근해의 오염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진은 4월 20일까지 전세계 대기의 방사성 세슘 측정치를 분석해 이같은 잠정 결론을 얻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기존에 일본 당국이 발표한 유출량 1만5천TBq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체르노빌 사고 때의 42% 수준이다.
이번 보고에 따르면 유출된 방사성 세슘 낙진은 1/5은 일본 지표면에, 나머지 대부분은 태평양에 떨어졌으며 약 2%는 일본 밖의 지상에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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