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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내수시장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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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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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신차 출시 급감…판매 경쟁 치열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내년 신차 출시 계획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판촉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판매영업 및 마케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국내 자동차 시장은 10월부터 그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지난 24일까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계약 건수는 전월보다 3∼10% 감소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2년간 봇물처럼 쏟아진 신차 출시에 차량 교체 수요도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도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경기부진과 가계부채 확대로 인해 내년 내수 판매량이 올해보다 1.1% 감소한 158만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모델 라인업이 대부분 교체된 상황에서 영업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다양한 테마 영업점을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커피브랜드 커피빈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여의도에 ‘에스프레소 지점’ 1호점을 개통했으며, ‘H·아트 갤러리’·‘부산해운대오션파크’ 등 각종 테마 지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365일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나 ‘홈투홈(Home to Home) 정비 서비스’ 등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대고객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

르노삼성은 내년까지 전국 전시장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하고, 매장 분위기 개선을 통한 내방객 유도 등 고객친화적 공간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신차 효과를 대체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SM3와 SM5 등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올해 체계가 확정된 지역 총판 시스템과 정비 네트워크의 질적 성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메가딜러 관리를 위해 국내영업본부 인력들을 파견 배치시키고, 영업사원 및 정비인력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리점 및 영업인력 확충을 통한 양적 성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모델 라인업이 대부분 바뀐 지금, 각 사별 제품 경쟁력은 비등하다”며 “경기 회복 시기가 불투명한 만큼, 대고객 서비스 강화를 중심으로 치열한 판매영업 활동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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