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3GS’ 출시 이후 2년 만에 2000만명을 돌파했다. <관련기사 13면>
이는 국민 10명중 4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셈으로 하루 2만8000여명이 스마트폰을 구입한 꼴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 연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당초 예상치인 2000만명을 넘어 25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속도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다.
지난 2009년 12월 기준 미국과 유럽의 스마트폰 가입률은 각각 21%, 25%였다.
당시 한국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7%에 불과했다.
미국과 유럽의 올해 말 스마트폰 가입률은 각각 50%, 42.9%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가입률은 연말에 42%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폰의 위세는 국민생활과 사회·문화, 국가경제까지 뒤흔들 정도로 막강하다.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 혁명’이 시작되며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습득, 업무수행, 사회적 관계형성, 여가활용 등을 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통신서비스의 중심도 기존 음성에서 데이터로 급격히 이동했다.
또한 플랫폼, 단말기 영향력이 확대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구조의 변화를 이끌며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인수합병(M&A), 특허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밖에 위치기반서비스(LBS),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의 서비스를 통해 금융, 유통,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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