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물가, 여전히 높아 생계부담 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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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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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최근 물가상황과 관련해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서민이 체감하는 생계비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로존 문제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환율,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물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내년 1월부터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구축해 분야별 가격 정보, 품질비교 정보 등 소비자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한편 서민 밀접 품목에 대한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농산물과 공산품 유통구조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근원물가지수를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는 방식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는 방식을 추가하면서 기존 방식과 병행 표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안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물가지수 개편은) 2005년에 이어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지수 개편으로 최근의 경제사회 변화 내용을 반영하는 한편 확립된 국제기준에 따라 선진통계기법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물가통계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현실과의 괴리를 축소시켜 통계가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장관은 지난 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알뜰 주유소에 대해서도 “수직적인 유통구조를 완화하고 원가절감 경영을 확산해서 석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석유제품의 판매단계별 가격공개, 전자상거래 시장의 개설 등 기존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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