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간 빌트암존탁은 6일(현지시간) 아우구스트 슈테판 크반트 BMW 이사가 현지의 한 나치수용소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크반트 가문이 나치정권 시절 자신들이 소유한 자동차와 건전지 공장 등에서 강제노역자를 부렸으며, 이들 중에는 강제수용소에 수용됐던 유대인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슈테판 크반트의 할아버지 권터의 밑에서 일하던 강제노역자의 수는 5만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슈테판 크반트는 기념관 설립 계획에 대해 “매우 감명 깊게 생각한다”며 “나치정권 시절 강제노역자를 기리는 중요한 과제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크반트 가문이 내놓는 기념관 건립 기금의 액수는 역사적인 목적을 위해 개인이 내놓은 기금으로는 독일에서 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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