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이전에도 구설수 오른 골퍼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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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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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 “아니카 커트탈락 바란다”…스티븐슨 “아시아 골퍼가 LPGA투어 망친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7·뉴질랜드)가 우즈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 전에도 말 실수로 곤욕을 치른 골퍼들이 많았다.

미국 골프전문 골프다이제스트는 홈페이지(www.golfdigest.com)에 그동안 세계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한 구설수를 게재했다.

‘왼손잡이 장타자’는 버바 왓슨(미국)은 지난 7월 유러피언투어 프렌치오픈에 출전해 커트탈락한 후 “갤러리들의 무례와 무지 탓으로 탈락했다”고 말해 유럽 언론으로부터 혼쭐이 났다. 그는 “플레이하는데 카메라·휴대폰 소음은 물론 로프조차 제대로 쳐있지 않아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정도였다”고 혹평했다.

비제이 싱(피지)은 2003년 미국PGA투어 BOA챔피언십에 ‘女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니카가 제발 커트탈락하기를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싱은 “아니카는 PGA 소속이 아니므로 그런 말을 했다”고 해명했으나 그 말로 인해 소렌스탐과 한동안 서먹서먹할 수밖에 없었다.

우즈가 1997년 마스터스에서 최소타·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하자 ‘선배 프로’ 퍼지 젤러(미국)는 “내년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때에는 흑인들이 좋아하는 프라이드 치킨을 메뉴로 내놓아야 하겠네”라고 말해 흑인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결국 후원사인 K마트와 던롭으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하고 말았다.

2003년 여자프로 잰 스티븐슨(호주)은 “아시아 선수들이 미국LPGA투어를 망치고 있다. 그들은 감정표현도 못하고 영어로 의사소통도 못한다”고 말해 아시아권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이번에 구설수를 제공한 윌리엄스는 2008년 필 미켈슨이 우즈의 라이벌로 자리매김하자 “미켈슨은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나는 그를 싫어한다”고 말해 우즈가 대신 사과해야 하는 사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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