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농어촌공사 임직원 16명이 허위출장서 작성 등을 통해 1억1000여만원을 횡령, 이 중 상당액을 소속 지사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공사의 A본부장은 이 기간 직원들이 허위출장서를 작성해 횡령한 돈 중에 총 2800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본부장 부임 전에도 이같은 수법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매달 100~200만원을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인카드깡’을 통해 1195만원을 빼돌려 이 돈을 골프비용 등에 사용했다.
또 B본부 소속 직원들은 2009년~2010년 허위출장서 작성을 통해 5280만원을 빼돌렸고 팀장 5명은 이 돈 가운데 매달 2백여만원씩 총 4950만원을 본부장에게 상납했다.
직원들은 이 돈을 상사접대와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한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2008년 9월부터 3년간 90여차례에 걸쳐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성매수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은 룸살롱비를 기부금으로 처리, 연말 세액공제 때 671만원을 돌려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적발한 내용을 농림수산식품부를 통해 공사에 전달했으며 이에 공사 측은 돈을 받은 본부장 1명을 해임하고 김포지사 직원들에 대해선 정확한 비위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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