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출장비 빼돌려 상사에게 상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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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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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들이 허위 출장서를 작성해 출장비를 빼돌려 상사에게 거액을 상납한 사실을 국무총리실이 적발했다.
 
 7일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농어촌공사 임직원 16명이 허위출장서 작성 등을 통해 1억1000여만원을 횡령, 이 중 상당액을 소속 지사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공사의 A본부장은 이 기간 직원들이 허위출장서를 작성해 횡령한 돈 중에 총 2800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본부장 부임 전에도 이같은 수법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매달 100~200만원을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인카드깡’을 통해 1195만원을 빼돌려 이 돈을 골프비용 등에 사용했다.
 
 또 B본부 소속 직원들은 2009년~2010년 허위출장서 작성을 통해 5280만원을 빼돌렸고 팀장 5명은 이 돈 가운데 매달 2백여만원씩 총 4950만원을 본부장에게 상납했다.
 
 직원들은 이 돈을 상사접대와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한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2008년 9월부터 3년간 90여차례에 걸쳐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성매수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은 룸살롱비를 기부금으로 처리, 연말 세액공제 때 671만원을 돌려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적발한 내용을 농림수산식품부를 통해 공사에 전달했으며 이에 공사 측은 돈을 받은 본부장 1명을 해임하고 김포지사 직원들에 대해선 정확한 비위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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